지난 28일 한국강소기업협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시각장애인 바리톤 김정준 성악가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소기업협회
지난 28일 한국강소기업협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시각장애인 바리톤 김정준 성악가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소기업협회

한국강소기업협회가 홍보대사에 시각장애인 바리톤인 김정준 성악가를 위촉해 이목이 쏠린다.

29일 강소기업협회는 이번 위촉에 대해 시련에도 불구하고 음악가로서의 성취를 얻어낸 김 성악가의 삶이 현재 강소기업으로 발돋음하려는 중소기업의 롤모델에 적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소기업협회은 전날 중소기업신문과 국회 박물관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

나종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은 세미나를 시작하기에 앞서 시각장애자인 바리톤 김정준 성악가를 협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식전행사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협회나 기업의 홍보대사는 탤런트나 인기배우 등 유명인을 위촉하는데다, 강소기업협회는 강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협회라 일각에선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나 상임부회장은 "김 성악가는 어려서부터 시각장애자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이탈리아 유학을 거쳐 석·박사를 수료하며 훌륭한 성악가로 거듭난 인물"이라며 "국내외에서 지휘와 음악감독, 그리고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경력을 갖췄을 뿐만아니라 시각장애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며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이 되려면 김 성악가가 살아온 삶처럼 많은 실패과 시련을 거쳐 성장해야 한다"며 "김 성악가의 삶이 바로 강소기업인의 롤모델과 같다는 판단에서 이 분을 한국강소기업협회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름있는 유명인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한 의지력으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일어서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해주는 인물이야말로 강소기업협회의 홍보대사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여 청중들의 숙연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 성악가 또한 "항상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강소기업협회 관계자 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홍보대사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소기업 육성 상생협력에 달려 있다'라는 주제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양금희 국회의원이 주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동반성장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심상돈 한국강소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인선 국회의원,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와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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