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창작자 발굴…2900여개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중소기업신문】만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82.2% 늘어난 228억여 원으로 편성됐다. 신규 사업도 지원돼 이 분야에서 약 29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모철민 제1차관 주재로 문화부 인근 식당에서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와 함께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철민 차관은 이 자리에서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선도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미래형 소프트 산업”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82.2% 늘어난 228억여원이다.

내년도에 증액되는 예산은 글로벌 공동 제작 및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신인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입된다. 문화부는 이로 인해 29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만화 산업 부문에 28억 원을 투자해 우수 만화 글로벌 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펼친다.

해외 작가와 국내 작가의 공동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우수 만화에 대한 외국어 변환지원 사업을 강화하며 미국, 영국, 중국, 일본에 한국 만화 원작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글로벌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유통 및 홍보 활성화,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40억 원을 투입하고 국산 캐릭터 개발에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도 개선을 통한 간접 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올해 발의된 ‘만화 진흥에 관한 법률(안)’과 ‘애니메이션 진흥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조해 국산 애니메이션의 방송총량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경 기자 leejk@smedaily.co.kr  

- Copyrights ⓒ 중소기업신문 / 중소기업경제 (www.sme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