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총동원 글로벌 리더십 확보…정부도 “정책지원 올인”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선도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한 팀으로 뭉쳤다. SMR 얼라이언스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을 포함해 무려 42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사진은 참여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선도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한 팀으로 뭉쳤다. SMR 얼라이언스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을 포함해 무려 42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사진은 참여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시장 선도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한 팀으로 뭉쳤다. SMR은 친환경 에너지원이자 탄소 중립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SK㈜는 4일 국가 차원의 SMR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출범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에 초대 회장사로 참여한다.

SMR 얼라이언스는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의 역량 함양을 목표로, SMR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개발 워킹그룹과 제도정비 워킹그룹 등 분야별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SMR 얼라이언스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을 포함해 무려 42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대기업 13곳은 SK㈜, SK이노베이션, 포스코E&C,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HD한국조선해양, 현대엔지니어링, GS에너지, GS건설, 현대건설, DL에너지, DL E&C 등이다.

중소기업 18곳은 클래드리아, 우리기술, 세아에스아이, RMS Tech, 가온플랫폼, 아이에스엠알, 아미텍, 미래와도전, 고려호이스트, 삼영검사Eng, 스마트파워, 뉴클리어Eng, GNP시스템, 비츠로이에스, 금양그린파워, M&D, BEES, 한미글로벌 등이다.

공공기관 11개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전 KPS,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전력기술, i-SMR 사업단,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전력산업중소사업자협회 등이 포함됐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이다.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도 자연적 공기 순환·대류를 통한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발전소 부지로 운송, 설치하는 간소한 방식으로 경제성 또한 높으며 필요한 부지 규모도 작다. 특히 SMR은 탄소배출이 없는 전원으로서 전세계 주요국에서 넷제로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도 SMR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SK㈜ 장동현 부회장은 “민간과 정부, 공공기관이 한데 모여 의미있는 첫걸음을 떼었다”며 “SMR 얼라이언스는 SMR이 청정 에너지원으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민 수용성과 제도 개선, 산업 육성책 마련 등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장 부회장은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급망 구성과 사업 참여 등 SMR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덧붙였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4월에는 SK㈜,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이 테라파워와 4자 간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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