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 프링커코리아와 LG생활건강 사이에서 '타투프린터' 제품을 두고 벌어진 표절 논란이 기업간 상생협의에 도달하며 종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논란은 LG생활건강이 출시한 타투프린터 제품에 대해 지난 2월 선행개발 업체인 프링커코리아가 자사의 아이디어를 베낀 제품이란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중기부는 해당 내용을 확인한 즉시 기술보호지원반을 통해 초동대응을 지원했다. 프링커코리아의 행정조사 신고 접수 이후에는 조사 착수와 함께 조정합의에 관한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당사자 간 지속적인 상생을 기반으로 한 조정 분위기를 유도하고자 공동기술 개발사업 참여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기도 했고 동반성장위원회는 합의 내용의 세부 조율을 위해 당사자와 여러 차례 실무 회의를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약 3개월간의 조정 끝에 동반위 주관으로 상생협력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합의안에 최종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에는 상대방에 대한 고소·신고 등 취하, 타투프린터 산업 발전을 위한 협의회 구성, 신제품 개발사업 참여 등 상생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합의는 유사 제품 아이디어 논란의 당사자가 상호 발전의 관계를 전제로 상생을 약속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유사 사례 발생 시 조정·중재를 적극 활용해 당사자 상생과 화해를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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