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대전시는 국제적 과학기술도시, 문화예술도시를 지향하며 세계도시와의 교류확대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교류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의 구체적 실천에 나섰다.

지난 93년 대전엑스포 개최이후 국제도시로 발돋움한 대전광역시는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 거점도시 지정 등 더욱 공고해진 국제도시기반을 활용, 세계 주요도시와의 교류확대를 통해 문화, 예술, 경제, 과학, 스포츠 등 모든 면에서의 국제적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30일 대전시 국제교류활성화를 위해 ▲자매·우호도시에 대한 정기적 방문실시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교류추진체계 보강 ▲지역 간 편중완화를 위한 자매·우호도시 확대 ▲민·관이 함께하는 국제교류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먼저 자매도시에 대하여는 2년 주기, 우호도시에 대하여는 3년 주기로 반드시 간부급 공무원이 정기적 방문을 실시토록 함으로써 자매·우호도시에 대한 교류관계를 지속토록 했다.

또 자매 우호도시 시장 등 간부급 공무원을 대전시 주요 행사 및 국제대회 때 초청토록 함으로써 대전의 해외홍보 및 도시 간 상호교류가 촉진되도록 했다.

특히 시는 관주도의 국제교류에서 탈피, 민·관 협력을 통한 국제교류를 위해 국제교류 추진체계를 전면 보강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자매도시위원회 설치·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 조례가 제정되면 12개 해외자매도시별로 대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자매도시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자매도시와 민간차원의 자율적인 국제교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해외출향 인사를 파악, 대전시의 국제교류활성화를 위한 해외협력위원으로 위촉해 대전과 해외도시들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중 삿포로 시에 이어 미국 시애틀 시 등 교류도시에 시 공무원을 파견할 계획이며 현재 일본의 오다, 중국의 남경, 지난, 베트남 빈증성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청소년교류프로그램을 일본의 삿포로, 미국 시애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까지 확대 추진한다.

더불어 스포츠 교류로서 러시아의 노보시비르스크, 중국의 지난, 아프리카 더반, 일본의 오다, 삿포로 등 자매도시 청소년들로 구성된 자매도시 청소년 축구대회를 매년 개최 할 방침이다.

또 문화, 예술, 관광, 축제분야 시민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자매도시 축제 때 시민사절단을 파견하는 한편 내년 12월 시립교향악단의 유럽공연을 시작으로 시립예술단의 자매·우호도시 공연을 확대해 대전의 우수한 문화예술 기량을 해외 자매·우호도시에 선뵐 계획이다.

시는 또 해외교류의 편중된 교류를 탈피하기 위해 유럽, 아프리카, 남미 지역 도시 중 도시규모가 비슷하고 교류실익을 갖춘 도시를 적극적으로 찾아 교류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87년 일본의 오다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올 9월까지 18개국 24개 도시와 자매 및 우호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대전시의 자매도시는 11개국 12개 도시이며, 우호 협력도시는 9개국 12개 도시다.

박성대 기자 webmaster@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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