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해커 감염병혁신연합(CEPI) 글로벌 규제 부문장. 사진/GBC 2023 사무국
아담 해커 감염병혁신연합(CEPI) 글로벌 규제 부문장. 사진/GBC 2023 사무국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한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2023(GBC 2023)'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막했다. 지난 30일부터 9월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주제의 포럼과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행사 이틀차인 31일 오전에는 ▲백신 ▲규제과학 ▲바이오디지털 융합 혁신기술 포럼 등이 연달아 열렸다.

우선 백신 포럼에서는 '신규 대유행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규제 전략'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해당 포럼은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신규 대유행 감염병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백신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한 글로벌 규제 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삼성병원 교수를 좌장으로 ▲아담 해커 감염병혁신연합(CEPI) 글로벌 규제 부문장 ▲신진호 WHO 소속 WPRO 박사 ▲마르코 카발레리 유럽의약품청(EMA) 보건위험·백신전략 책임자 ▲히티 실로 WHO 박사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BD1 실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아담 해커 부문장은 "대규모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백신은 매우 신속하게 개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관련 플랫폼과 제조 데이터·비임상 경험 등을 수집해 질병에 대한 선행적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상 1~3상을 병렬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제기관의 심사와 긴급 사용승인 관련 안내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EPI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슈를 논의하고 백신 개발 가속화를 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WHO의 서태평양지역사무처 의료전문관 신진호 박사는 "미래 예측을 지향하는 혁신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백신 개발에 있어 불확실한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제적인 규제 관련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진선 실장은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 SK바사가 '투 트랙' 전략을 구축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개발에 나섬과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해외 제약사의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참여한 것이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열린 규제과학 포럼에서는 '바이오헬스 미래 산업을 위한 글로벌 규제과학 전략 및 협력 체계'를 큰 주제로 ▲규제과학과 공중보건 발전을 위한 창의적 협력방안 ▲규제과학 발전을 위한 PMDA 이니셔티브 ▲의료 및 의료제품 규제의 변화: CoRE의 역량강화 및 정책혁신 경험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규제과학 플랫폼 구축과 바이오의약품산업에 미치는 영향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과학 활동과 발전 전략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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