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닥 확인…수출액·물량 서서히 증가세"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찬 바람이 불수록, 즉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수출 성장 지표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1일 추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상황을 묻는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 질의에 "지금은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하기 시작하는 초입 단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 출범 당시도 상황이 굉장히 어려웠고 지금도 민생 현장에선 굉장히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아직까지 바닥 경기와 전반적인 지표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그래도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가는 단계"라며 "아직 수출 성장 이런데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지난 상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서는 "대체적으로 반도체는 바닥을 확인한 걸로 보인다"며 "최근 반도체 수출액이나 물량이 서서히 증가세를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국제 유수 기관 전망에 의하면 3분기 후반과 9∼10월, 연말로 가면서 반도체 매출 증가세가 확연히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엔 더 강한 회복세로 나타날 것이란 게 전문 기관의 대체적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가부채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지표가 부채로, 국가부채를 지난 정부에서 약 400조원 넘는 수준을 물려받았고 증가한 부분이, 가계부채가 500조원을 넘어서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커진 부채를 한꺼번에 줄이긴 어렵지만 늘어나는 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제어해야 한다"며 "올해 예산 편성도 그렇고 내년 예산 편성도 국가부채가 빠르게 늘어나지 않도록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예산 편성 재정 운용을 하고 있으며 굉장히 신경써야 할 영역"이라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