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전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동철 전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한전)을 이끌 새 사장으로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선임될 전망이다.

1일 한전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1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공시했다.

한전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하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과 한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구조다. 

한전은 지난 5월 정승일 전 사장의 조기 퇴임 이후 넉 달째 리더십 공백을 겪고 있다. 

김 전 의원이 한전 사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된다.

김 전 의원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1989년 민주당 권노갑 전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금배지를 달았으며, 광주 광산구에서만 내리 4선(17∼20대)을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도 역임했다.

정치 이력 대부분 민주당 계열 정당에 몸담았지만,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와 선대위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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