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케미컬과 합작투자법인…"단열 소재 수요 PF보드로 이동"

디앤케이켐텍 사업장. 사진/금호피앤비화학
디앤케이켐텍 사업장. 사진/금호피앤비화학

금호피앤비화학이 동성케미컬과의 합작투자법인인 디앤케이켐텍(D&K켐텍)을 통해 금호석유화학 건자재 브랜드 '휴그린'의 단열재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25일 금호피앤비화학에 따르면 디앤케이켐텍은 지난 2020년 1월 동성케미컬과 각각 절반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페놀폼 단열재(PF보드) 전문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하반기 충청남도 예산일반산업단지에 원료 설비와 발포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이번 상업화 개시를 위해 제품 생산 시운전을 진행해 왔다.

디앤케이켐텍의 기능성 PF보드는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건자재 브랜드인 휴그린을 통해 출시되며, 성능과 목적에 따라 '휴그린 PF보드'(준불연), '휴그린 PF보드 Core'(심재준불연)의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휴그린 PF보드의 열전도도는 0.02W/m·k(와트/미터·캘빈)으로 건축용 일반 유기 단열재 중 최고 수준이며, Core모델인 심재준불연 제품은 외부 마감재는 물론 내부의 재료 역시 준불연 성능을 가져 건물 외벽과 필로티 등에 사용된다.

디앤케이켐텍 관계자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과 관리기준' 고시 등 준불연 소재 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기존의 우레탄폼이나 폴리스티렌 등의 단열 소재 수요가 점차 PF보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는 지속적으로 품질과 친환경 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생산 설비 증설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추후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는 "업계를 대표하는 두 회사의 협력으로 탄생한 디앤케이켐텍이 보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단열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갖춘 PF보드 메이커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동성케미컬과 금호피앤비화학의 독자 기술로 원료에서 제품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며 "다양한 제품 개발로 디앤케이켐텍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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