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10대 브랜드(시공능력 기준) 아파트의 상승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가 브랜드에 따른 서울 지역 아파트값을 살펴본 결과, 올 1월 1주 3.3㎡당 1,909만 원이었던 10대 브랜드 아파트값은 10월 4주 현재 1,941만 원으로 1.6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007년 기록한 각각 25.58%(1,432만→1,799만 원), 5.07%(1,816만→1,908만 원)의 상승률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하락했을 뿐 아니라 올해 10대 외 브랜드 아파트값 상승률 5.23%(1,516만→1,596만 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아파트 ‘이름값’에 따른 프리미엄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현재 10대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인지도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그 외 아파트보다 3.3㎡당 345만 원이 비쌌다. 하지만 이 역시 2007년 12월을 기준으로 조사된 393만 원과 2006년 12월을 기준으로 조사된 413만 원보다는 줄어든 상태다.

한편, 10대 브랜드 아파트 중 올해 입주민에게 가장 많은 돈을 벌어준 곳은 ‘두산위브’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위브는 올 들어 3.3㎡당 매매가가 1,387만 원에서 1,525만 원으로 9.91%가 상승했다.

이어 현대힐스테이트(홈타운 포함) 3.20%, 대우푸르지오 3.03%, 현대아이파크 2.97%, 대림e-편한세상 2.46% 순으로 올랐으며, 롯데캐슬은 유일하게 -2.45%가 빠졌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