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 시장 기준 LG엔솔 배터리 점유율 1위
CATL 전년 대비 111%, BYD 472% 사용량 증가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가 전세계에서 중국을 제외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기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은 56.3GWh로 시장점유율 28.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했다.

2위는 중국의 CATL이다. 54.7GWh의 사용량으로 점유율 27.7%를 기록했다. CATL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111.1% 증가율로 LG에너지솔루션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중국 외 시장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약 7.5%p에서 올해 0.8%p까지 좁혀졌다.

이어 일본의 파나소닉이 30.4GWh 사용량으로 3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보다 38.4% 증가했다.

4위와 5위는 국내 업체가 차지했다. 4위인 SK온은 21.6GWh, 5위인 삼성SDI는 17.5GWh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성장율은 각각 16.1%와 33.0%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비야디(BYD)는 3.3GWh로 6위에 올랐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472.7%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외 시장에서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올해 1~8월 누적 기준 197.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9% 늘었다.

SNE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 의지에 따라 비중국 시장에서 연이은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량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과 LFP 배터리 사용량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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