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3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1.3%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5% 감소해 298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5814억원·영업이익은 67.6% 증가해 83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전방 산업의 수요가 다소 위축됐지만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제약 사업부문에서는 기존약품과 도입약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그린케미칼 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99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4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지난 2분기에 진행한 울산공장 정기보수 공사 비용이 집행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방 산업의 시황 약세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SK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치열해지는 저가 석화제품과의 경쟁 속에서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사업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78억원과 11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13.3%와 127.2% 증가한 수치다.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품의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4분기에도 고유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고부가제품 중심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제약 사업의 안정적인 판매로 견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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