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70%, 차입금 의존도 23%… 2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 사업 투자는 지속

애경케미칼 CI.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 CI.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석화업계의 위기를 안정적인 재무상태로 기초체력을 탄탄히해 극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0일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현재 부채비율은 70% 정도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23.9%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분석한 지난해 국내 외감대상 법인의 차입금의존도인 28.2%를 밑돈다.

애경케미칼은 내년에도 내실 있는 경영 전략으로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며 재무건전성을 챙길 전망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미래 사업의 중장기적 육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실제 애경케미칼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에 계면활성제 생산 공장을 증설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가소제와 식물성 오일 기반의 비료 코팅용 수지 등이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해당 제품은 ISCC-PLUS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 USDA 등 국제 친환경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또 최근 2차전지 소재 시장이 각광받음에 따라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용 바인더와 내충격성·내진동성을 높여 안정성을 강화한 방열접착제, 고부가 제품 맞춤형 하드카본 음극재 등 기존 2차전지 소재들의 단점을 개선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연달아 개발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석유화학업종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에 집중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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