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둔화세"…9월에도 일부 직원 정리해고

SK온 서산 배터리 공장
SK온 서산 배터리 공장

SK온이 전기자동차 시장 수요 부진에 공장 가동 속도를 조절하기로 나섰다.

14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의 보도에 따르면 SK온의 미국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조지아주 공장의 배터리 생산을 축소하고, 일부 직원은 휴직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 가이 콜리어 SKBA의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 수요에 맞춰 인력과 생산라인을 재조정하기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또 콜리어 대변인은 "장기적으로 볼 때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성장은 의심할 바 없으며, 조지아주 공장은 앞으로도 배터리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지난 2022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2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단독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다. 해당 공장은 7억 달러(약 900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K온은 "SKBA는 라인 가동 일정을 조정하고 이에 맞춰 일부 생산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시적 무급휴직(Furlough)을 실시한 것"이라며 "최근 전기차 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감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공장은 지난 9월에도 일부 직원을 정리해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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