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전문 PK밸브앤엔지니어링·배관 제작 성일SIM 등 13개사
2027년까지 5300억 목표…한수원·코트라·무보 등 패키지 지원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올해 신설된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됐다. 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수력원자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보험공사, 원자력협력재단 등 5개 원전 수출 지원기관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 원전 중소‧중견기업 13개사의 원전설비 수출을 패키지 지원한다. 수출 목표는 2027년까지 총 5300억원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 참여기업 모집공고 이후 총 32개의 기업이 지원해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가격‧품질‧납기 경쟁력을 갖춘 1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13개 기업은 국내 최대의 산업용 밸브 전문기업인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국내 최초로 고주파벤딩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배관 제작기업 성일에스아이엠, 다수의 국내 원전에 보조기기를 납품한 비에이치아이 등이다. 이 외에도 대동메탈공업, 비앤에프테크놀로지, 안국엔지니어링, 앰엔디, 영풍산업, 우리기술, 유저스, 이투에스, 일신이디아이, 페이브텍이 포함됐다. 

이날 5개 수출 지원기관은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이들은 시장조사부터 수출전략 수립, 품질인증 획득, 마케팅, 계약체결‧납품까지 수출 전주기에 걸쳐 30개 지원사업을 패키지로 최대 5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여러 기관들이 각자 운영해온 수출지원 사업을 통합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사업과 차별화되며, 지원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원전수출산업협회와 유관기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전담 관리하는 ‘원전수출지원센터’ 설치, 기관별 수출전담관 지정, 지원기관 간 정례회의 개최(월 1회), 기업 현장방문 등을 통해 조기에 첫 수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신규원전 일괄수주 뿐만 아니라 원전설비 수출도 성장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 시장”이라면서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개사 육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정부와 지원기관들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수출애로 해소를 위한 해결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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