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35→64% 확대…황산니켈 확보로 2차전지 수요 대응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제련소 기공식.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제련소 기공식.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와 함께 황산니켈을 제조·판매 계열사 켐코 지분을 늘리며 편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고려아연 본사에서 트라피구라와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위한 18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고려아연이 1480억원, 트라피구라가 37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켐코 지분은 기존 35%에서 64%, 트라피구라의 지분은 13%로 늘었다.

이번 투자금은 이달 15일 착공을 시작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 공사 비용과 초기 운전 자본으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투자협약을 통해 트라피구라는 연간 2만∼4만 톤의 니켈을 제련소에 공급하며, 켐코가 생산하는 황산니켈의 20%를 공급 받는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면서 다양한 수요처와도 관계를 이어간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