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29.9%의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가 발표한 3분기 글로벌 TV 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27.5%) 대비 2.4%p 오른 수치이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를 통해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8년 연속 업계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초대형·OLED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업계 1위를 유지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OLED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45.8%)보다 16.2%p 증가한 62.0%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4.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98형 라인업 확대를 통해 80형이 넘는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QLED 제품의 경우 3분기 누적 584만대 판매됐으며 2017년 QLED가 처음으로 시장에 공개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누적으로 판매된 QLED TV는 1094만대로 집계됐다.

OLED TV는 올해 3분기 누적 총 371만대 판매됐으며 이 중 삼성전자는 약 62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7800대로,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