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전자회사와 SMR 도입·건설 MOU…요르단과도 기술교류 협력

한국수력원자력이 3일(현지시간) 요르단 원자력 위원회와 요르단에 혁신형 SMR 배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과 칼레드 토칸 요르단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한국수력원자력이 3일(현지시간) 요르단 원자력 위원회와 요르단에 혁신형 SMR 배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과 칼레드 토칸 요르단 원자력위원회 위원장

한국수력원자력이 인도네시아와 요르단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한다.

5일 한수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발전자회사인 누산타라 파워(PLN NP)와 인도네시아에 혁신형 SMR 도입 및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혁신형 SMR 배치와 관련한 경제성·기술성을 공동 조사하고,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현지 특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실무진 협의체(워킹그룹)를 구성해 원자력 분야의 인적·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PLN NP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 용량의 28%가량을 담당하는 발전 공기업으로, 현재 주력인 화력 발전소를 청정 에너지원으로 대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한수원은 요르단에도 혁신형 SMR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부속 건물에서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와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한국이 현재 개발 중인 혁신형 SMR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 교류와 정보 교환에 상호 협력하고,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요르단 원자력위는 원자력을 활용한 전기 생산과 담수화를 목표로 설립된 총리 직속 기구로, 신규 원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요르단은 현재 신재생, 셰일오일 등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해 2030년 이후 SMR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한수원은 전기출력 170㎿e(메가와트)급 일체형 가압경수로형 원전인 혁신형 SMR 개발 로드맵을 세우고 2025년 말 표준설계 완료, 2028년 표준설계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