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맞아 12일 오후 시범개방된 서울 용산공원에서 경비로봇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휴일을 맞아 12일 오후 시범개방된 서울 용산공원에서 경비로봇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IG넥스원이 용산공원에서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활용된 로봇개를 제작한 미국 로봇 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8일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3150억원(2억4000만달러)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인수를 위해 미국에 세운 특수목적법인인 LNGR(가칭)에 1877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인수 대금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하는 사모펀드 등을 통해 조달한다.

LIG넥스원은 공시에서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미래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스트로보틱스 주식 취득 예정 날짜는 내년 6월 30일로 제시됐다. 다만, LIG넥스원은 주식 취득 예정일이 미국 등 국내외 관련 기관의 승인 여부 및 시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LIG 넥스원이 고스트로보틱스 대주주가 되려면 향후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립됐으며 네발로 걷는 ‘로봇개’ 전문 생산 업체다. ‘로봇 군견’을 미국군에 공급하는 업체로도 알려져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