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제조 부산물을 산업용 소재로 재활용…전기차 부품 개발도 진행

세아베스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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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과 9곳의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을 통해 사업 전환을 꾀하는 공동사업전환계획의 첫 사례로 선정됐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계획 승인을 통해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30만 톤의 부산물을 중소기업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7곳의 중소기업은 벽돌, 시멘트 등 산업용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과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다른 2곳은 경량·고강도 특수강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 부품을 세아베스틸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공동사업전환은 독자적 사업 전환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기업 또는 다른 중소기업과 공동 목표를 설정해 함께 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제도다. 정부가 해당 계획을 검토한 후 일괄 승인하며, 자금과 R&D, 특례 등을 지원한다. 올해 5월 중소기업사업전환법 개정 후 10월 17일부터 시행됐다.

이번 계획을 통해 세아베스틸은 제강 부산물을 매립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ESG 경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참여한 중소기업은 부산물 재활용을 통한 원가절감과 친환경 제품 제조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세아베스틸의 군산 공장을 찾아 공동사업전환 참여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제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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