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임원인사 발표…티캐스트 이충효 상무보, 태광그룹 최초 내부 승진 여성 임원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진/태광그룹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진/태광그룹

태광그룹이 그룹 주요 계열사인 태광산업 대표이사에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를 새로 선임하며 ESG 경영을 통한 위기 돌파 의지를 나타냈다.

17일 태광그룹은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태광산업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성 대표는 지난 6월 티캐스트 대표로 태광그룹에 합류한 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또 태광그룹이 지난 10월 ESG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한 미래위원회의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성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경제와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태광그룹은 대한화섬 신임 대표에 오용근 태광산업 전무를 발탁했으며, 티캐스트 대표에는 엄재용 티캐스트 경영지원실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 임원 발탁이다. 티캐스트 이충효 상무보는 태광그룹 73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승진 여성 임원으로, 2014년 티캐스트에 입사하여 10여년간 영화채널팀, 콘텐츠사업팀 등에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외부 영입을 통한 여성 임원은 여러 명 있었지만, 내부 승진을 통한 임원 선임은 이번이 최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능한 여성 인재의 발탁을 확대하고, ESG경영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의 체질과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광그룹은 지난 10월 ESG 중심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최근 ESG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그룹 전체의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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