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컬처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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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Culture Square)를 지향하는 롯데시네마가 ‘랜덤스퀘어’의 세 번째 전시를 오는 23일부터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23일부터 3월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 위치한 랜덤스퀘어에서는 ‘랜덤 다이버시티’의 후각 버전인 ‘RANDOM DIVERSITY – FRAGRANCE’를 선보인다. 세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체험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감각을 AI를 통해 향으로 만드는 랜덤 다이버시티의 향 추출 전시의 연작 시리즈다.

이번 전시는 영화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원작이기도 한 독일의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Das Parfum'을 모티프로 스스로의 고유한 '하트 노트(Heart Note: 심장처럼 핵심이 되는 향)'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일반적으로 만들어지는 향수들처럼 특정 개인의 영감이나 대중적 기호로 만들어지는 향수와는 다르게, 개개인의 내면을 요동시키는 새로운 향기를 찾아내고자 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관람객은 소중한 사람을 떠올릴 때 나타내는 고유한 감정을 랜덤 다이버시티 향추출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향 반응도를 측정하고 AI 컴퓨터가 그 감정을 향으로 치환하여 나타낸다.

이 과정에서 나는 누구를 떠올릴지. 그리고 그 사람을 생각할 때 왜 이 향이 활성화되는지를 생각하며, 기존의 개인적 취향이나 대중의 기호로는 파악할 수 없었던, 감정이 가진 ‘무의식의 체취(體臭:Body odor)’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롯데시네마는 설명했다.

이번 세 번째 랜덤 다이버시티 전시는 네이버에서 예매 가능하며 체험 가격은 3만5000원이다. 또한 관람객이 원할 경우, 현장에서 직접 대용량 향수로 제작이 가능하다. ‘랜덤 다이버시티 – 프래그런스’에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

디스크리트 레이블의 천체 작가는 ‘데이터가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관람객들이 그동안 느끼지 못한 새로운 감정과 기억을 찾아가는 기회’가 되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롯데시네마 컬처스퀘어기획팀 최재형 팀장은 “랜덤 다이버시티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넘어 자신만의 고유성을 발견할 수 있는 이색 체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 세 번째 전시 또한 후각을 활용한 나만의 특정 향기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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