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98.9원 마감…전일 대비 8.9원↓

서울 시내 한 현대차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현대차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4개월 반 만에 261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75포인트(1.78%) 상승한 2614.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4포인트(0.72%) 오른 2586.9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크게 키웠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1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월 2일(2616.47) 이후 4개월 반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3억원, 1조15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58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9원 내린 1298.9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내린 1302.0원에 개장해 13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전날 일본은행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강세를 자랑했다.

원래 시장은 일본이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곧 종료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일본은행은 전날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하고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바꾸지 않았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적 기조가 이어지자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9%), 나스닥지수(0.66%)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을 상향 돌파하며 9일 연속 올랐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91%), SK하이닉스(1.66%), LG에너지솔루션(1.53%), 삼성바이오로직스(2.13%), 현대차(3.59%), 기아(6.38%), LG화학(0.40%), 삼성SDI(2.55%), 포스코퓨처엠(2.08%), 셀트리온(3.1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네이버(-0.90%), 카카오(-0.19%), 삼성물산(-0.16%) 등은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보합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8.38%), 기계(3.82%), 운수장비(3.40%), 의약품(2.19%), 전기·전자(1.75%), 금융업(1.63%), 비금속광물(1.35%), 화학(1.21%), 음식료품(0.76%), 종이·목재(0.75%), 건설업(0.72%) 등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55%) 오른 862.98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포인트(0.43%) 오른 861.96으로 출발했으나 코스피와는 다르게 상승 폭을 대폭 늘리지는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5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16%), 엘앤에프(2.99%), HLB(2.24%), HPSP(3.18%), 알테오젠(0.69%), JYP엔터테인먼트(0.10%), 셀트리온제약(0.88%)이 상승했으며 에코프로(-0.82%), 포스코DX(-0.19%), 레인보우로보틱스(-0.97%)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44억원, 9조658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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