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기간 5일 넘어 가면 피해 커져…지난해 힌남노 매출 감소액 2조4000억원

포항제철소.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난 힌남노 태풍 이후 또 다시 상당수 공장의 가동이 멈췄다.

2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께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 측은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인근 하천 냉천이 범람하면서 제철소 내 18개 공장이 전부 침수되는 등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었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창사 이레 처음으로 2·3·4고로를 한 번에 가동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었다.

업계에 따르면 가동 중단 가능 기간은 5일 정도로, 이 기간이 지나면 재가동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힌남노 피해 당시 포스코의 매출 감소액은 약 2조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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