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유통·기획·상용화 제작 지원도...679억원 투입
중소 제작사 IP 확보·수출 지원 6300억원 공급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정부가 중소 제작사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K-콘텐츠 제작 및 수출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에 힘을 쏟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콘텐츠 분야 예산을 1조23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중 게임분야에는 679억원을 편성했다.

콘텐츠 분야 예산은 올해 대비 18% 늘어난 규모다. 문체부 전체 예산 6조9545억원의 14.4%를 차지한다. 

문체부는 정책금융 공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중소 제작사의 지식재산(IP) 확보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K-콘텐츠 펀드' 출자를 기존의 19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늘려 총 6300억원을 공급한다.

'K-콘텐츠 전략 펀드'에도 450억원을 신규 출자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로 총 6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내년 콘텐츠 업계에 공급하는 정책금융은 총 1조7400억원 가량으로 보인다.

게임 예산은 679억원을 책정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한다. 게임유통 지원 사업을 83억원에서 133억원으로 늘리고 게임기획과 상용화 제작 지원도 시행한다.

영화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4억원 늘어난 737억원이 편성됐다. 팬데믹 이후 부과금 수입 감소 등으로 고갈 위기에 처한 영화발전기금의 재원 확충을 위해 체육기금 전입금 300억원과 복권기금 전입금 54억원을 최초로 반영했다.

투자·제작 활성화와 미개봉영화의 개봉 촉진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을 위해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예산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대폭 확대(80억원→250억원)한다.

만화·웹툰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0억원 증액한 250억원이다. ▲웹툰산업 전문인력 교육(20억원) ▲비즈니스 현지화 지원(40억원) ▲창작 지원(6억원) 등 인재 발굴 등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애니메이션 분야는 445억원을 편성해 기존 영유아 중심 산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청장년층 애니메이션 제작지원(30억원)을 신규 추진한다.

케이팝 분야에선 해외 쇼케이스 개최 등 현지 기반시설을 활용한 국내 가수들의 해외 진출 지원(54억원), 온라인 전문 공연장 운영(45억2천만원→70억2천만원)과 온오프라인 음악콘텐츠 개발(76억5천만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여러 방면으로 K-콘텐츠 수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해외 현지에서 콘텐츠 수출을 종합지원하는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15개소에서 25개소로 확충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설립과 입주공간 등을 지원하는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일본 도쿄에 새로 설치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콘텐츠산업은 신성장 동력이자 핵심 수출산업인만큼 과감히 투자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우리나라가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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