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면서 연봉이 반토막 났다.
올해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면서 연봉이 반토막 났다.

올해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면서 연봉이 반토막 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지급률을 공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0%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것으로,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DS 부문은 올해 초 OPI로 연봉의 50%를 받는 등 그간 거의 매년 연초에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챙겨왔으나 올해 역대급 한파로 내년 1월에는 빈 봉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예상 지급률은 46∼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39∼43% 수준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공지된 하반기 TAI 지급률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DS 부문의 TAI 지급률은 12.5%로, 사업부에 따라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0%, 메모리사업부 12.5%, 반도체연구소 25%,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25% 등으로 나타났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DS 부문은 작년 상반기에 최대치인 100%를 받았으나 반도체 불황으로 작년 하반기 50%, 올해 상반기 25%로 줄었다가 이번에 또다시 반토막이 났다.

DX 부문의 경우 VD사업부와 MX사업부의 TAI 지급률은 75%, DA사업부는 25%로 각각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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