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로 입출고 관리하는 비스포크 냉장고
LG전자 만능 가사도우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첫 공개

(왼쪽부터)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사진/각 사
(왼쪽부터)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사진/각 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로 촉발된 AI 열풍이 새해에는 집 안으로 이어진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규모 전자·IT 제품 박람회 CES 2024에서 국내 양대 가전업체는 AI가 적용된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기반의 푸드 생태계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삼성 푸드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주방 경험을 전달한다.

패밀리허브 신제품에 적용된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 출납 시 자동으로 촬영해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약 100만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이 적용돼 신선식품 33종은 종류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자동 기록된 식재료 입고일을 바탕으로 보관 기한을 설정해두면 기한이 임박했을 때 알림을 보내준다. 또한, 기존 제품과 다르게 식품 목록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청소기 신제품인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와 ‘비스포크 제트 AI’도 달라진 AI 기술을 공개한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로봇청소기의 핵심 기능인 사물 인식과 주행 성능이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 ‘AI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 ‘AI 사물 인식’은 3D센서와 사물인식 카메라를 적용해 약 1cm 높이의 작은 장애물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더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AI 모드’를 탑재해 무선 스틱 청소기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을 받았다. ‘AI 모드’는 감지된 브러시 부하와 압력에 따라 청소 환경을 분류해 최적화된 흡입력을 구현한다.

LG전자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처음 공개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고도화된 로봇과 AI 기술을 적용했다.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활용해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한다.

예를 들어 집 밖에서도 원격으로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며 원하는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고객과 공감하는 AI’가 만드는 스마트홈을 보여줄 예정이다. 기존에는 고객의 말을 인지하는 AI나 고객의 생활패턴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가전 제품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미래 스마트홈은 고객의 삶을 폭 넓게 이해해 알아서 케어하는 AI로 구현된다.

해당 AI는 가전에 적용된 카메라, 밀리미터파 센서 등을 통해 심박수, 호흡수를 감지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LG씽큐는 집안에 설치된 센서와 IoT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기들을 제어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해주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양사의 대표들은 올해 CES에 앞서 각 사의 AI 전략을 알린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은 행사 개막 전날인 오는 8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AI 전략을 제시한다.

같은날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리인벤트 유어 퓨처’를 주제로 여러 사업 영역에서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LG전자가 선보일 고객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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