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일 새해를 맞아 ‘실사구시’의 자세로 실행해 ‘글로벌 AI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전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통해 당부했다.

유 사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로,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T-B 시너지 기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에는 그간 추진해온 AI컴퍼니의 실질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강조했다.

첫째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 실행’이다. 각 조직은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둘째는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다. 그는 “회사가 제시한 AI컴퍼니 모습은 명확하다”며 “시장은 우리에게 고객 지표, 매출, 영업이익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셋째로 유 사장은 SKT가 가고자 하는 글로벌 AI컴퍼니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수익·비용·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단단한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

이러한 세 가지 추진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는 주체임을 마음 속에 새기고 ‘실사구시’의 자세로 실행하고 성과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2024년은 SKT가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이지만 급변하는 대외 여건과 급격한 기술 변화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것 보다 더 험난한 길이 될 수도 있다”며 “다만, 우리 SKT 구성원들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혁신을 이끈 1등 DNA로 이 위기를 넘어 머지않은 미래에 SKT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컴퍼니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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