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창업지원 톡톡…창업 7년 이내 신생기업 성과↑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행사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행사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사가 혁신상을 휩쓸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결실을 맺을 가운데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성과가 도드라졌다.

8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올해 CES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한국 벤처·창업기업은 116개사에 달해 기존 최대 수상기록이었던 지난해 111곳을 뛰어넘은 신기록을 세웠다.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116개사 중 91개사(78.4%)가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 중기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인 것도 눈에 띈다. 그간 중기부는 국내의 우수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지원정책을 펼쳐왔다.

올해 CES에서 중기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 통합관’에 참여한 91개사 창업기업 중에서도 10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결실을 맺었다.

AI가 화두로 떠오른 CES2024답게 이들 10개사 중 절반인 5개사가 AI분야 또는 AI를 활용한 제품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들 기업은 환경·산업·경제·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속가능성·환경 디자인&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주식회사 딥비전스’가 대표적이다. 딥비전스는 AI의 대표적인 학습방식인 딥러닝을 활용, 영상정보를 학습해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인간안보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주)토트’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완전히 해체하기 위한 AI 기반 자율 로봇 ‘디스맨틀러’로 주목을 받았다.

‘주식회사 웨이커’도 비정형적인 주식 시장 데이터를 정형화된 데이터베이스로 변환하는 AI 주식 시장 데이터 솔루션 ‘와이커’로 AI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디지털헬스 분야에서는 ‘에버엑스(주)’가 근골격계를 평가하고 개인 맞춤형 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AI 치료 어플 ‘MORA’로 시선을 끌었다. (주)라이프온코리아는 맞춤형으로만 제공되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전한 기성형으로 제공하는 AI 서비스 ‘룸바이룸’을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술과 드론 기술, 의료, 사회적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상이 쏟아졌다.

‘지크립토’는 비밀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반 오프라인 기표소로 2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해당 회사는 중기부의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등 성장단계별 창업지원사업으로 스케일업한 회사다.

‘(주)쉐코’는 수질을 정화하는 수상 드론 ‘쉐코 아크-M’으로 혁신상을 2개나 거머쥐었고, ‘피엔에이’에서도 차세대 초소형 혈액 투석기 ‘엑스키드니’로 수상했다. ‘멤스’ 또한 마이크로히터가 달린 신개념 열전도식 가스 센서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캥스터즈(주)’는 10개사 중 유일한 접근성·에이징 테크 혁신상을 수상했다. 캥스터즈는 휠체어 사용자들을 위해 휠체어로 기능성 게임을 즐기고 피트니스까지 제공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휠리엑스’를 만들었다.

올해 CES2024에 참여해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은 134곳으로, 이중 90%에 달하는 121개사가 중소벤처기업이다. 특히 업력 7년 이내의 스타트업도 72%에 달하는 97개사로 역대 최고 비중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CES를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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