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사업본부 2년 연속 흑자 기록…매출 비중 12%로
SDV 역량 확보 2030년 연매출 20조원 만든다

여의도 LG전자 사옥
여의도 LG전자 사옥

LG전자가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전장 매출에 대대적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2030년에는 20조원까지 두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0조1476억원과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했으며,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까지 올라갔다.

또 VS사업본부는 2022년 1696억원에 이어 지난해 13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기록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LG전자는 일찌감치 2013년부터 전장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투자를 이어왔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수주잔고 목표를 100조원으로 잡았으나 90조원 중반대에 그쳤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에 10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씀드렸으나 일부 고객사들의 소싱 결정 지연 및 환율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를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인포테인먼트 제품이 50% 후반, 전기차부품이 20% 후반, 차량용 램프가 10% 중반 수준을 나타냈다.

다소 낮아진 수주 잔고에도 LG전자는 VS사업본부 목표치로 2030년까지 연매출 20조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VS사업본부에 신규 투자액과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가 대폭 늘린다.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의 신규투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고 신규투자와 연구개발비용을 더한 미래 경쟁력 강화 투입액은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투자는 주로 전장,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나 웹OS 플랫폼 사업과 같이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제품 역량 강화와 해외 생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ZKW는 프리미엄 제품 수주를 확대하면서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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