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준비물량 초과 사전예약 개통 기간 8일 연장

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AI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AI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정부의 물가 인하 압박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 확대를 검토 중이다.

통신 3사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으로 사전예약 마감 직후인 지난 26일 최대 20만원대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은 10만∼20만원, KT는 5만∼24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23만원이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9일 10만∼17만원보다 최대 3만원을 올렸었다.

이들 업체들의 공시지원금 상향을 검토하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4∼25일 통신 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과 실무진을 차례로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한 영향이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최근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전면 폐지 방침을 발표하며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안건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통신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꺼내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갤럭시S24의 정식 출시날인 오는 30일에 맞춰 달라진 공시지원금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통위의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고시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업자는 단말기 지원금 등의 공시 정보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다.

다만 이통3사와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신형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확대로 구형 모델 판매량이 저조해져 재고가 쌓일 경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적절한 선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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