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갤럭시 S24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갤럭시 S24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글로벌 공식 출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실제 기기 가격을 비교하면 국내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닷컴’을 통해 판매되는 갤럭시S24 울트라 256GB 자급제폰(출고가 169만8400원)을 기준으로 중고 기기 보상, 즉시 할인, 카드 할인 등 각종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64만원대로 낮아진다. 이는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 혹은 약정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단말기 구매 가격이다.

전작인 갤럭시S23 울트라 256GB 중고 제품을 반납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95만원의 중고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닷컴 즉시 할인과 카드 할인을 받으면 실구매가 10만원 이상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

같은 조건으로 미국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즉시 할인과 카드 할인이 제공되지 않는다. 출고가 1299달러에서 최대 750달러의 중고 보상을 받아 80만원대(세율 10%로 가정)에 구매할 수 있지만 한국보다는 15만원 가량 비싸다.

독일에서 같은 조건으로 단말기를 구매하면 출고가 1449유로에서 최대 630유로의 중고 보상을 받아도 119만원 이상을 지불해야한다. 한국과 50만원 이상 차이난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갤럭시S24 기본 모델(256GB)도 한국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출고가 115만5000원인 해당 기기를 구입하고 전작인 갤럭시S23 256GB를 반납할 경우 최대 72만원의 중고 보상과 닷컴 즉시 할인, 카드 할인을 더해 최저 36만원대에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출고가 859만달러에서 최대 550달러의 중고 보상으로 45만원대(세율 10% 가정)에, 독일에서는 출고가 959유로에서 최대 460유로의 중고 보상으로 72만원대에 각각 같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시리즈는 출고가 기준으로도 주요국 중 한국이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갤럭시S24 울트라 256GB 출고가는 한국 169만8400원, 미국 약 190만원(1299달러·세율 10%), 독일 210만6000원(1449유로) 등이다.

다만, 갤럭시S24 기본 모델은 한국보다 중국 출고가가 더 낮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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