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픈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사진/삼성전자
18일 오픈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사진/삼성전자

정부의 공시지원금 확대 요청에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25만~48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예약 개통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대비 최소 15만원, 최대 28만9000원 늘었다.

같은날 KT도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5G 요금제 기준 5만~24만원에서 5만5000원~4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중에서도 월 13만원인 5G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는 공시지원금이 24만원 올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갤럭시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KT 및 SKT 등의 지원금 확대에 따라  15만5000∼50만원으로 재차 올렸다.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 확대에는 정부의 요청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4~25일과 30~31일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영업담당 임원 등을 불러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했으며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지난 2일 삼성전자를 방문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당초보다 공시지원금이 조금 이르게 확대되면서 추후 추가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의 경우 출시 2달 뒤 8만4000원~24만원이었던 공시지원금이 24만5000원~50만원으로 인상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금 오른 공시지원금이 사실상 선택 약정 요금 할인 정도에 해당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이 맥시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보다 더 오르는 경우는 구형 모델이 재고처리를 하는 경우”라며 “사실상 이 이상으로는 안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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