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300억원대 임금 체불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박 회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 회장은 2022년 5월 초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 133억4000만원과 퇴직금 168억5000만원 등 총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한 후 대유위니아 그룹과 박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쳐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해왔다.

이날 검찰은 박 회장의 국회 위증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대로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구속돼 재판 중인 박 대표에 대해서는 변제 약속을 여러 차례 지키지 않은 점, 피해 근로자들이 대표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바탕으로 영장을 청구해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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