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휘발유 205원·경유 212원·LPG 부탄 73원 인하 효과
최상목 "유가 상승에 연장 불가피"···전방위적 물가 안정 노력

유류세 인하 연장 결정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 205원, 경유 212원, LPG 부탄 73원씩 내린다. 사진/연합뉴스
유류세 인하 연장 결정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 205원, 경유 212원, LPG 부탄 73원씩 내린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유가와 국내유가 모두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4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11월 유류세 인하 한시 조치 시행 이후 여덟 차례 기한 연장이됐다. 경유와 LPG 부탄에 대해 37% 인하율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경유는 리터당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은 리터당 130원(73원 인하)의 유류세가 2개월 더 연장된다.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ℓ)당 615원이다. 탄력세율 적용 전(820원)과 비교하면 리터당 205원 낮다.

정부는 세수 상황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의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흐름 등을 고려해 기존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달 들어 배럴당 80달러대로 다시 올라섰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617.52원으로 전일보다 2.62원 상승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 상승 기대 심리가 경제주체들에 확산하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물가 안정 노력을 하겠다"며 "유류세를 포함해 과일 할인 등 재정지원 규모도 계획보다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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