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국내 최초 비만 특화 ETF…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에 집중 투자"

사진/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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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7영업일 만에 개인 순매수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순자산은 430억원이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현재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 Top2사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각 25.5%, 26.3%씩 담고 있다.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하는 핵심 회사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시총 1위 제약사로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가 풍부한 재원과 시스템 등을 활용해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의 가장 큰 특징은 TOP2 종목 외 8개 종목에 대해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로 임상중인 종목만 추려서 동일 가중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먼저 임상중인 기업만을 편입 대상으로 해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의 현실화를 고려했다. 또한 동일 가중 방식으로 단순 시가총액 방식일 경우 소외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에 특화된 강소기업의 비중을 비교적 높게 가져갔다.

8개 종목 중에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대형 제약사 외에 임상결과에 따라 기술 수출 기대감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높은 4개의 강소제약사 기업이 포함된다.

이미 세계적인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비만치료제 개발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덴마크의 질랜드 파마와 최근 긍정적인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종합 결과를 발표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미국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실제 지난 16일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M&A 기대감으로 하루에만 13.7% 상승한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발빠르게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단계로 제약사들의 설비시설이 점차 확충돼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면서 매출 규모는 꾸준히 높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iSelect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를 기초지수로 한다. 구성종목은 10개, 매년 6월과 12월 정기 지수변경을 진행하며 총 보수는 연 0.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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