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진/서울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진/서울시

월 6만원대에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이 한 달 만에 46만장을 돌파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모바일·실물카드 통합 판매량은 46만6000장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판매량은 모바일 17만7000장과 실물카드 28만9000장 등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지난 달 27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000원권과 6만5000원권으로 나뉜다.

기후동행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시가 2월 초 실물카드 20만장을 추가로 생산·공급하는 등 시범사업이 비교적 순조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판매량 중에서 충전된 카드는 38만5000장·실제 교통수단에 사용된 카드는 30만7000장으로 집계됐다.

기후동행카드 구매자 연령대를 보면 20∼30대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청년의 대중교통 요금 부담을 더 덜어주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청년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19∼34세 청년이면 거주지 관계없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청년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과 5만8000원으로 적용된다. 기본 가격 대비 약 12% 할인된 가격이다.

시범사업 기간 청년 할인 혜택은 사후 환급방식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26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기존 일반권종(6만원대)을 이용하고 7월에 별도 환급신청을 통해 할인액을 소급해 받을 수 있다.

7월 본사업부터는 5만원대의 할인가격으로 곧바로 충전 가능한 청년 권종이 배포된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제조사 애플 정책에 따라 앱에서 모바일 카드를 받지 못하는 점 등의 문제가 거론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꾸준한 개선·보완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생활 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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