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로셀로나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이동·정보통신 산업 전시회 MWC2024에 설치된 SK텔레콤-스타트업 부스.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바로셀로나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이동·정보통신 산업 전시회 MWC2024에 설치된 SK텔레콤-스타트업 부스. 사진/연합뉴스

#스타트업 인핸드플러스는 홀로 복잡한 복약 관리를 하기 어려운 노인 세대를 위한 미래 기술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4에서 선보였다. 착용하는 것만으로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행동과 신체를 점검해 최적의 개인 맞춤형 복약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워치를 자체개발한 것이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이동·정보통신 산업 전시회 MWC2024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과 복지 기술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SK텔레콤, KT와 함께 진행한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이번 MWC2024에 총 20곳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MWC2024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들은 챗GPT의 등장으로 촉발된 AI와 노인․장애인 의료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기술로 중무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20개 참여사 중 10개사가 직접적으로 AI를 활용한 기술을 전시했고, 10개사는 의료․교육·환경 등 복지와 관련된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AI와 복지 기술을 합친 전시도 5곳에 달했다.

인핸드플러스가 개발한 자체개발한 AI 스마트워치가 대표적이다. 스스로 약을 관리하기 어려운 노인 세대·정신질환자·만성질환자 등 취약 계층을 위해 개발된 이 스마트워치는 착용시 AI가 환자에게 최적화된 복약 관리 서비스를 파악해 알려준다.

에이트스튜디오(주)는 치매·파킨슨병·근감소증 등 시니어 퇴행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핵심 테스트인 ‘보행 측정’을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는 ‘AI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보행측정 방식은 기존에는 2000만원이 넘는 장비를 통해 회당 13만원 이상의 검사를 받아야 해 환자의 부담이 높았다. 에이트스튜디오가 개발한 동작인식 AI 카메라는 장비 가격을 80% 낮춘데다, 5초의 보행 영상만으로 파킨슨병 초기 진단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투아트가 개발한 비전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App) ‘설리번파인더’는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복지를 제공한다. 이 앱은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주변의 환경·인물·색상을 파악해 음성으로 들려준다.

이모코그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치료하는 AI 음성 기반 인지 치료 소프트웨어 ‘코그테라’를, 에이슬립은 수면 장애를 음성을 통해 진단해주는 AI 수면관리서비스를 각각 전시한다.

크디랩이 개발한 AI 서비스직 훈련 솔루션 쏘카인드, 허드슨 AI의 AI 다국어 더빙 서비스, 폴라리스쓰리디의 AI 서빙로봇 플랫폼, 서울다이나믹스의 AI 자율주행 운반 로봇 등 다방면에 걸친 스타트업의 AI 활용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장애인 앤터네이너와 컨텐츠를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 유치원·초등학생에게 발음 중심으로 한글교육을 서비스하는 에이치투케이, 물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공기청정을 이룬 워터베이션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 기술도 다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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