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AI 반도체 파운드리·LG와 XR 등 협업 논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27일 저녁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27일 저녁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을 잇달아 만나 AI 반도체부터 확장현실 분야까지 다양한 미래 사업을 논의한다.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AI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저커버그는 올 연말까지 H100 그래픽 카드 35만 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또 다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더해 올해 H100 60만 개에 상응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온디바이스 AI 등 생성형 AI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차세대 생성형 AI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메타는 2014년 XR 기기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지난해 말 최신 XR 기기인 퀘스트3를 출시하며 애플의 비전프로와 경쟁하고 있다.

이에 LG전자 조주완 사장과는 혼합현실(XR) 기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직속으로 XR 사업 담당을 신설, XR 기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와 메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업해 비전프로보다 더욱 향상된 기능의 XR 기기를 개발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