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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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의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TOP2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2주만 에 18.1% 수익률로 같은 기간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는 지수 리밸런싱 때마다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인 덴마트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의 '일라이 릴리'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TOP2 종목 외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를 임상중인 8개 종목을 추려서 동일 가중으로 투자한다. 전날 시장 변동분이 반영돼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를 각각 22.3%, 23.1%씩 담고 있으며 강소제약사인 바이킹 19.8%, 질랜드 8.5% 순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비만치료제에 집중하기 위해 임상 단계에 돌입한 기업만을 편입함으로써 성장성이 높은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가 상품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게 설계한 점이다. 또한 엄선한 기업들을 동일 가중 방식으로 투자함으로써 단순 시가총액 방식일 경우 소외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에 특화된 강소기업의 비중을 비교적 높게 가져갔다.

이러한 전략이 곧바로 효과를 발휘하며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가 상장 2주만에 18.1%의 수익을 거둬 전체 830여개 ETF 중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 상품이 편입하고 있는 미국의 비만치료제 임상 선두 강소기업인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경우 지난 27일 임상 2상 단계인 비만 치료 후보 물질이 탁월한 실험 결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하며 하루만에 121%이상 상승했고 이 영향으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도 전날 11%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이 상품에는 질랜드파마, 리듬, 스트럭처 테라퓨틱스 등 비만치료제 전문 강소제약기업이 편입돼 있어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높은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덴마크 제약사인 질랜드파마도 최근 세계적인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 후보 물질이 임상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35%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가 주로 편입하고 있는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한다. 일라이릴리 역시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시가총액 1위 제약사로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가 풍부한 재원과 시스템 등을 활용해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 등에 힘입어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누적 순매수 234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순자산 또한 534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비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국내 최초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를 설계해 출시했는데 개인은 물론 기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특히 비만치료제에 집중하면서 대형 제약사는 물론 임상 단계에 돌입한 전문 강소제약기업을 선별·편입한 점이 차별화된 성과로 이어져 투자자들에게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iSelect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를 기초지수로 하며 구성종목은 10개, 매년 6월과 12월 정기 지수변경을 진행하고 총 보수는 연 0.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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