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2기 최태원호’ 시대…만장일치 3년 회장 재연임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근 세계시장이 분절화되면서 국제무역의 문법이 바뀌었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국내에서는 저출산, 지역소멸, 기후변화 대응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3년 추가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2024년 2월~2027년 2월 임기)으로 최태원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은 내달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상의 회장과 특별의원의 추천과 동의로 결정되며,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해오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2021년초부터 대한서울상의 회장을 맞아 경제계가 사회와 소통하는데 힘써왔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을 역점사업으로 펼쳐왔다.  

이날 총회에서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카카오 김범수 위원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SK 이형희 위원장, LG 하범종 사장,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 한화 신현우 사장 등 24명이 25대 부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최태원 회장은 선출 직후 “지난 3년간 국민과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을 찾기 위해 소통플랫폼을 열었고, 플랫폼을 통해 모인 의견들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제언을 각계에 꾸준히 전달했다”면서 “3년의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간 것 같다”고 운을 땠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가정신협의체(ERT)를 발족해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고, 회원사들의 협조와 노력으로 많을 결실을 맺었다”면서 “앞으로 3년간 우리 경제,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대내외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다”면서 “세계시장이 분절화되면서 국제무역의 문법이 바뀌었고, AI 등 첨단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여기에 저출산, 지역소멸, 기후변화 대응 등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뜻을 모아 해법을 찾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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