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에 직접 셀조립…에너지 밀도 높이고 배터리 무게·비용 절감
가볍고 강성 높여 안정성 강화…제조원가 절감·가격 경쟁력 업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CTP)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CTP)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고도화와 공정 최소화로 배터리 무게를 줄이고, 성능은 높이면서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전개한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셀투팩(CTP·Cell to Pack)을 들 수 있다. 셀투팩 기술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이다.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함으로써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은 파우치 셀의 가벼운 무게 특성을 가져가면서도 팩 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또한 미드니켈(Mid-Ni) 조성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인 소형 파우치 셀도 있다. 고전압 구동이 가능해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노트북 등 IT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고도화 기술을 오는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4’에 공개한다.

올해 12회 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장비·부품 관련 기업 등 총 579개 업체가 참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시공간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총 540㎡ (60개 부스) 규모로 ▲Mobility 존 ▲IT & New application 존 ▲Core Technology 존 ▲New Business 존 ▲Sustainability 존 등으로 구성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스즈(ISUZU) 엘프(ELF) mio EV 트럭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엘프 EV는 상용차 시장의 전통적 강자로 꼽히는 이스즈의 첫 전기 상용차다. 셀, 모듈, 팩은 물론 BMS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적용된 차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팩 및 BMS 기술이 모두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LFP 표준화 전력망 ESS 라인업의 첫번째 제품인 JF1 DC-Link 및 주택용 ESS 신제품 enblock S 등도 전시된다.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및 리튬메탈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도 소개돼 보급형부터 프리미엄에 이르는 LG에너지솔루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배터리 제조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BMTS, Battery Management Total Solution) 사업을 소개한다.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은 기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를 더욱 고도화한 개념으로 BMS 서비스를 비롯해 배터리별 특화된 안전진단 및 상태 추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미래형 모빌리티(SDV)에 적합한 솔루션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인터배터리 2024는 미래를 이끌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 등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압도적인 기술리더십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생생한 체험형 컨텐츠와 탁월한 전시 연출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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