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 총 963건 중 591건(68.5%)이 실거래가 9억원 이하였다.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합부동산세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중저가 급매물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6만2000가구를 훌쩍 넘겼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248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5만7925가구)보다 4564가구 증가한 수치다. 미분양 물량이 6만가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3월 이후로는 9개월 연속 감소세였으나, 지난해 말 들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미분양이 1만245가구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3∼12월 미분양이 지속 감소했지만, 워낙 많은 물량이 쌓여 아직도 전국에서 가장 미분양이 많은 지역으로 남았다.

경북이 8862가구로 2위였고, 경기가 5803가구, 충남 5484가구로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증가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북(2003가구↑)으로 나타났으며, 인천(1972가구↑), 경기(980가구↑)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물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경남(386가구↓), 충남(323가구↓)은 미분양 물량 감소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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