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0%보다 높아…점유율 51.4%로 SK 31.8%와 격차 키워
작년 4분기 DDR4 1.5달러→1분기 1.8달러 매출 상승 계속될 것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D램 점유율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51%대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글로벌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32Gb DDR5 D램.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D램 점유율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51%대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글로벌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32Gb DDR5 D램.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D램 점유율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51%대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글로벌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6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74억6000만달러(약 23조3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29.6% 성장했다. 트렌드포스는 “업계 선도 제조사들의 재고 비축 노력 활성화와 전략적 생산 조절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D램 출하량이 60% 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해 4분기 D램에서 79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직전 분기 대비 51.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은 3분기 38.9%에서 4분기 45.5%로 높아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생산량은 올해 1분기 반등해 가동률 80%에 도달했고, 하반기 수요가 크게 증가해 4분기까지 생산능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직전 분기보다 20.2% 증가한 55억6000만달러의 D램 매출을 올려 3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분기 점유율은 34.3%였다.

3위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이 33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8.9%였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22.8%에서 19.2%로 축소됐다.

D램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면서 올해도 D램의 매출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이 2월에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공급 업체의 제고가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8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만 월평균 1.5달러를 형성했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0.3달러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2월 PC D램 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PC OEM 업체들이 지난 1월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고 분기별 계약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라면서 “모바일 D램이 (최근 D램 전반) 가격 상승의 주요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가격 반등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째 지속되고 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90달러로 전월대비 3.82%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4% 증가한 가격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D램보다 경기가 더 않좋았던 낸드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며 “이는 공급 업체들의 감산이 주요 원인이지만, 당분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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