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위한 '6대 대고객 다짐'
"고객신뢰·자산관리 경쟁력 키워나가는데 집중"

7일 우리은행 본점 5층 시너지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위한 '고객에게 드리는 6대 다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지하 기자
7일 우리은행 본점 5층 시너지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위한 '고객에게 드리는 6대 다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지하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차별화된 '6대 대고객 다짐'을 통해 고객 신뢰와 자산관리 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집중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내놨다.

7일 우리은행 본점 5층 시너지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위한 '고객에게 드리는 6대 다짐'을 발표했다.

◆ 판매 중심 'NO',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먼저 송 부행장은 "앞으로 우리은행은 판매 중심이 아닌, 고액자산가와 일반고객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자산 배분과 고객 투자성향, 상품별 위험등급을 연계한 자산배분전략 모델을 개발하고, 포트폴리오·고도화된 자산배분전략 연계 고객별 맞춤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포트폴리오 성과 리뷰는 물론, 모델 적정성 검증·포트폴리오 편입 투자상품 평가모델(WISE)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업계 최초로 '투자상품 평가모델(WISE)' 개발해 단순 수익률에 의존해 상품을 추천하는 업계 관행을 탈피, 미래 기대성과를 평가항목에 반영한다. 또 평가대상이 되는 투자상품을 당행 상품에서 시장 전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 제공

송 부행장은 시장에서 인정받는 자산관리 대표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PB(Private Banker)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투자전략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들이 모인 '자산관리 드림팀'을 집중 양성하고, PB/FA·자산관리 CDP 과정별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전문가 양성을 체계화한다.

이러한 대표 전문가 양성, 커리어 패스(Career Path) 관리, 연수 고도화 등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자산관리 전문성 강화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 고액자산가 전용 'TWO CHAIRS W' 확대

송 부행장은 "현재 우리은행은 거점지역 중심 특화채널(TWO CHAIRS W)을 6개 운영 중인데, 2026년까지 10개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1월 'TWO CHAIRS W 부산' 개점으로 수도권 외 거점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인력·특화채널 중심으로 PB지점장 배치를 늘리고, 외부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하반기 완성된 우리은행만의 자산관리 'CDP'를 기반으로, PB지점장 등 우수PB 인력 배치를 통한 특화채널만의 질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 빈틈없는 '3W' 고객케어 서비스 선보여 

우리은행은 고객들에게 시간과 장소, 조건에 있어 제한이 없는 '3W(Whenever, Wherever, Whatever)' 토탈 고객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장-본부 협업 기반의 특별영업팀(WAW)을 운영해 PB지점장 및 지역별 대표 PB 중심의 광역권 집중 고객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임직원들이 포트폴리오 기반 고객 중심 영업문화 정착을 다짐했고, PB/FA 다짐 명패를 제작해 영업창구별로 배치했다.

고객관리의 경우 주요 지수 모니터링 및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고객 보호에 집중할 방침이다. 

◆ 일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컨설팅·세미나' 확대

우리은행은 기존 자산관리 영역을 뛰어넘어, 고객의 일상에 함께하는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송 부행장은 "은행 전체 컨설팅 역량을 집중한 '컨설팅 T.H.E. 드림팀' 운영으로 전통적 자산관리 섹터(재테크, 세무, 부동산)는 물론 가업승계, 기업경영, 해외투자 등의 영역까지 커버하는 토탈 금융 솔루션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금융 니즈까지 충족시키는 '우리 고객님 자산관리 동행 세미나'를 운영해 시황, 상품 소개뿐만 아니라 골프, 미술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 완전 판매 위한 'Warm heart, Cool head'

송 부행장은 "가족의 자산을 관리하는 마음(Warm heart) 과 불건전 영업에 대한 무관용(Cool head) 원칙 적용에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며 "불건전 영업행위가 적발될 경우 PB/FA 자격 해임, 개인 변상 청구 등으로 은행 내 완전판매 기본화에 대한 문화 정착에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고객 자산은 내 가족의 자산'이라는 따뜻한 마음을 기본으로, 투자상품을 권유할 때는 냉철한 판단으로 완전판매를 준수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지난달 자산관리그룹 임원, 부서장이 전국 33개 영업본부를 방문하는 소통행사를 실시했고, 전 PB/FA를 대상으로 완전판매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송 부행장은 "상품 가입 후 1일 뒤에 상품관련 동영상 자료를 추가로 제공하고, 3일 후에는 상품 가입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확인하는 '고위험 상품 가입투자자 자기점검'을 금융권 최초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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