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1월 소비 331만배럴 코로나 이전 2019년 수준 완전회복 
정제마진도 10달러 안팎 강세…지난해 4분기 4.1달러 대비 2배

1분기 정유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항공유 소비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했고,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대비 2배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1분기 정유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항공유 소비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했고,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대비 2배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1분기 정유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항공유 소비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했고,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대비 2배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올해 1월 항공유 소비는 331만5000 배럴로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월별 수준으로 완전 회복했다.

국내 항공유 소비는 2019년 연간 3883만 배럴을 기록했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 급격하게 줄며 2020년 연간 2172만 배럴, 2021년 연간 2117만 배럴, 2022년 연간 2527만 배럴 소비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3467만 배럴까지 소비가 늘었고, 올해 들어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전 세계 항공사의 여객 운송은 47억명으로,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최대 기록 45억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정제마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수치다.

올해 1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7.8달러였고 2월 평균은 9달러를 넘었다. 특히 지난달 둘째 주에는 배럴당 15달러까지 정제마진이 올랐고, 셋째 주에는 12달러대를 형성했다. 지난해 4분기 4.1달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정유업계는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을 4~5달러로 보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 1분기 매출 18조2938억원, 영업이익 4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해 4분기 정유부문에서 26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에쓰오일도 올해 1분기 매출 9조855억원, 영업이익 4676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정제마진 강세와 항공유 소비 증가로 1분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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