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르 샤 국장과 윤희성 수은 행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지가르 샤 국장과 윤희성 수은 행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미국 에너지부(DOE)와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는 에너지 및 핵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미국 정부부처로 산하의 Loan Program Office(LPO)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미국 내 제조공장·인프라 등 시설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OE 본사에서 지가르 샤 국장을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이 미국 정부부처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속에서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진 가운데 두 기관은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분야(2차전지·전기차·핵심광물·신재생에너지·수소·바이오에너지 등)에서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두 기관은 조만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후 정보교환 및 사업발굴을 진행하고 공동으로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기업의 대미 수출액과 직접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은과 DOE가 정책금융 협력에 나선 만큼 대미 수출동력이 강화되고 두 나라의 공급망 협력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은과 DOE는 한국기업이 미국 핵심광물·전기차·2차전지·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에 진출하면 경쟁력 있는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희성 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과 한미간 경제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해 12월 한미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수출입은행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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