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추진준비위원회와 ㈜무궁화신탁 관계자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추진준비위원회와 ㈜무궁화신탁 관계자

문래현대3차아파트 정비사업이 무궁화신탁과 함께 하는 '신탁방식 소규모 재건축'으로 속도를 낸다.

무궁화신탁은 지난 4일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현대3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추진준비위원회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문래현대3차아파트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5가 21 일원에 1991년 11월 준공된 아파트로, 2022년 11월 리모델링주택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2차 안전진단 실시 등 리모델링 규제의 강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현상의 지속, 공사비 급등 사태로 인해 최근까지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7월에 준공업지역에서 재건축 법적상한용적률을 400%까지 상향 가능한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됐다. 이에 더해 8월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의안번호: 1087) 발의 및 오세훈 시장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 대개조의 신호탄 '서남권 대개조 구상'이 발표되며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현재 250%에서 최대 400%까지 상향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에 문래현대3차아파트는 정비사업 방식을 신탁방식의 소규모 재건축으로 병행해 사업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소규모 재건축사업이 진행돼 용적률 400%를 적용할 경우 공동주택 272세대, 3개동, 지하 3층에서 지상 22~24층 규모로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게 된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부동산 전문가인 신탁사가 재건축을 진행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할한 사업추진이 가능해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이 장점이다.

또 이번에 MOU를 체결한 무궁화신탁은 최근 5050가구 규모의 청전2구역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데 이어, 2900가구 규모의 내당아파트지구 3주구를 수주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릉 대명아파트, 포항 화목아파트, 시흥 현대아파트, 주안 삼영아파트 등 소규모재건축사업 역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할히 추진 중이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문래현대3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사업에서도 정비사업의 선두주자로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무궁무구진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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