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산화리튬 79.6% 전년비 8.3%p↓
네오디뮴 영구자석 84.7%로 3%p 낮춰

지난해 핵심광물의 대중국 의존도가 소폭 하락했다. 수입 수산화리튬 중 중국산 비중은 79.6%로, 2022년의 87.9%보다 8.3%포인트 낮아졌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중국 수입 비중도 지난해 84.7%로, 전년의 87.5%보다 소폭 내려갔다.
지난해 핵심광물의 대중국 의존도가 소폭 하락했다. 수입 수산화리튬 중 중국산 비중은 79.6%로, 2022년의 87.9%보다 8.3%포인트 낮아졌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중국 수입 비중도 지난해 84.7%로, 전년의 87.5%보다 소폭 내려갔다.

지난해 핵심광물의 대중국 의존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수산화리튬 수입액은 61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다만 수입 수산화리튬 중 중국산 비중은 79.6%로, 2022년의 87.9%보다 8.3%포인트 낮아졌다. 대신 수산화리튬 도입 2위 국가인 칠레 비중은 10.7%에서 17.5%로 높아졌다.

수산화리튬 중국 수입 의존도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2019년 74.1%에서 2022년 87.9%까지 줄곧 높아졌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내려갔다.

수산화리튬은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다. 리튬은 양극재값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배터리 가격 결정에 영향력이 크다.

전기차의 심장인 모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중국 수입 비중도 지난해 84.7%로, 전년의 87.5%보다 소폭 내려갔다. 대신 필리핀에서 수입된 네오디뮴 영구자석 비중은 같은 기간 11%에서 지난해 14.3%로 올랐다.

희토류인 네오디뮴은 강력한 자력을 지녀 모터 제품의 소형화, 고효율화를 구현하는 데 필수 소재다. 전기차의 80% 이상이 모터에 네오디뮴을 주축으로 한 희토류 영구자석을 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품목이지만 리튬과 영구자석 등 중요 핵심 광물의 대중국 의존도가 감소한 것은 정부의 지원 속에서 각 기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1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연산 2만15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원료 리튬은 정련된 광석 형태로 호주에서 들어와 미국 IRA 적격 요건을 갖췄다. 또한 아르헨티나 소금호수에서 올해 1단계 리튬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생산 수산화리튬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권역인 호주에서 리튬 조달을 강화했다. 지난달 호주 리튬 업체인 웨스CEF로부터 올해 리튬 정광 8만5000t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별개로 웨스CEF와 함께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t을 5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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