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에 하락세였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에 하락세였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에 하락세였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45% 올랐다. 지난해 9월(0.94%)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상승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9개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대출 중단, 집값 고점 인식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내렸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4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천571건으로 지난해 9월(3400건) 이후 가장 활발했다.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강북지역이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이 1.33% 오르며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1.21%),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0.60%)도 올랐다.

반면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0.33% 내렸고,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0.18% 떨어지며 4개월 연속 약세였다.

인천은 실거래가지수가 0.24% 하락했지만, 경기(0.15%)가 광역급행철도(GTX)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0.20% 상승했다.

전국 기준 1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11% 올라 역시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부산(0.26%), 대구(0.11%), 대전(0.57%), 전북(0.56%), 제주(0.42%), 세종(0.01%) 등지에서 지수가 올랐다.

2월에도 실거래가지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일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량으로 추정한 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0.30%, 전국은 0.08%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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